[용인무릎관절병원] 운동할 때, 무릎 부상을 그냥 넘기면 안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관절과 척추 건강을 위해 적절한 운동은 필수라는 것을 알고 계십니다. 우리의 관절과 척추를 뼈 자체만의 힘뿐만 아니라 주변 근육과 인대의 힘으로도 지탱할 수 있다는 사실때문이죠. 바로 이러한 이유로 인해 코어 근육을 키우기 위해 운동을 많이 하실텐데요.
그러나 운동에서 중요한 것은 적정 강도와 횟수인데 운동을 하다보면 이를 간과하거나 본의아니게 그 이상의 강도로 진행될 때가 많습니다. 특히 축구, 농구, 배구 등 함께 운동을 하다보면 그렇습니다. 이러한 경기를 하다보면 무릎 부상을 입는 경우가 많은데, 대표적인 무릎 부상이 전방십자인대파열입니다.
1. 전방십자인대파열이란?

무릎 관절은 대퇴골, 경골, 슬개골 등 3개의 뼈대를 기준으로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가 다리를 움직일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러한 인대는 전방, 후방, 내측, 외측 인대 등 총 4개로 구성되어있는데 특히 십자인대는 앞쪽 전방십자인대와 뒤쪽 후방십자인대가 X자로 교차해 무릎이 앞뒤로 흔들리는 것을 방지합니다.
이 가운데 전방십자인대는 무릎 관절 내부에 있으면서 정강이뼈가 허벅지뼈 앞으로 빠지는 것을 방지해줍니다. 그러나 전방십자인대가 파열을 입으면서 통증과 함께 관절이 불안정성 상태에 빠져들게 되면 이를 전방십자인대파열이라 부릅니다.
2.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이유?

전방십자인대는 후방십자인대파열과 달리 직접적인 충돌이나 외상으로 인해 파열되는 경우가 드뭅니다. 오히려 이러한 접촉없이 파열되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대개 “회전변형”에 의해 파열됩니다. 방향전환, 급격한 감속을 하는 과정에서 발생하기 쉽습니다. 이러한 스포츠 활동시 이론적으로 평소 무릎 연골이 받는 하중의 4~7배 가량이 순간적으로 가해집니다.
혈관 분포가 적어 가벼운 손상조차 스스로 치유하기 힘든 인대, 힘줄의 특성상 이것이 누적되면서 손상을 확대시키는 것은 자명한 일입니다.
3. 전방십자인대파열과 무릎 타박상을 구분하려면?

운동중 십자인대파열을 겪은 직후에는 극심한 통증, 붓기, 멍으로 인해 제대로 걷는 것조차 힘들어 절뚝거릴 정도지만 어느 정도 붓기와 멍이 가라앉고 통증도 줄어들어 걷는 것도 별 문제가 없어지면 다 나았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다가 자꾸 무릎 관절이 어긋날 것 같은 일도 겪고 다시 통증을 느끼기 시작한 후 병원을 찾는데, 그때는 파열 진행이 상당히 전개된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타박상인지 전방십자인대파열인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부상 직후 “뚝” 끊기는 파열음을 들었나요? 그렇다면 십자인대가 파열되었음을 의미합니다. 이는 단순하게 찢어졌다기 보다는 폭탄 같은 터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상 직후에는 파열음, 붓기, 멍 등의 증상이 없어서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나 시일이 지나 십자인대 파열로 인해 십자인대는 더 이상 무릎을 안정적으로 잡아주며 안정성을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계단을 오르내리는 무릎 관절의 굴곡 운동이나 평지를 걷거나 뛸 때도 자꾸 무릎 관절이 자꾸 엇나가고 빠질듯, 뒤틀리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부상 직후의 극심한 통증, 멍, 붓기와 함께 이 두 가지 증상이 동반된다면 전방십자인대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부상직후 붓기와 멍이 없다고 안심해서도 안됩니다. 부종은 6시간 이내에 발생하며 그 부상과 통증 정도가 심한 편이기 때문입니다
4. 전방십자인대파열,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우선 단순한 타박상인지 십자인대파열로 인한 무릎통증인지 파악하기 위해 라크만 검사를 실시하여 십자인대파열 여부를 확인합니다. 라크만 검사는 무릎을 20~30도 정도 구부릴 때 정강이 뼈가 앞으로 얼마나 움직이는지, 통증은 나타나는지를 통해 손상을 여부를 파악합니다.
만약 부상을 입은 무릎 부위에서 정강뼈가 8mm 이상 앞으로 밀리고, 반대쪽과 비교했을 때 2mm 이상 정강이뼈가 앞으로 이동한다면 전방십자인대파열로 판정을 내립니다.
또한 MRI 검사등을 추가적으로 실시하여 정확한 인대 파열 위치를 파악하여 파열 정도에 따른 치료 처방을 내려 적용합니다. 이러한 손상을 방치할 경우 무릎 인대와 연골에 이차적인 손상을 일으키며 퇴행성관절염으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는 필수입니다.

만약 인대 파열 범위가 70% 이상으로서 부분 파열(파열 범위 50% 미만)을 넘었다면 “십자인대재건술”같은 수술적 처치를 적용하게 됩니다.
십자인대재건술은 파열이 발생한 무릎 관절의 병변 부위에 초정밀 초소형 내시경과 치료용 특수카테터를 삽입하여 C-arm을 통해 십자인대 파열 정도를 파악하고, 내부에 터널을 조성하여 자가건 또는 타가건을 이식하는 치료입니다.
관절내시경을 이용하므로 수술 도중에도 C-arm을 통해 실시간으로 관절 내부 상태를 관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CT나 MRI로도 파악하지 못한 미세 손상 여부와 해당부위까지도 파악하여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최소 절개를 통해 치료를 진행하므로 출혈과 붓기, 상처가 적고 입원기간도 1주일 정도로 짧은 편이라 일상 복귀가 빠릅니다. 광범위한 절개 및 전신 마취로 인해 기존 치료법 적용에 제한이 따르는 고령층 환자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 환자들도 안심하고 치료를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무릎 통증, 붓기, 멍 등 눈에 보이는 증상도 없고 걷는데도 지장이 없어 문제가 없는줄 알았다가 병원을 방문하고 십자인대파열이란 진단과 함께 그 정도의 심각성에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미세하게 흔들리는 긴가민가한 불안정성이라도 예전과 무릎이 달라졌음을 느끼셨다면 병원을 방문하셔서 정확하게 무릎 상태를 살펴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