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어깨가 아프고 팔이 안 올라갈 땐 용인오십견으로

많은 분들이 “나이가 들면서 몸이 예전같지 않다” 라는 말을 달고 사십니다. 그렇다면 예전같지 않음을 가장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부위는 어디일까요? 대개 목주름 같은 미용적인 부분을 떠올리실수 있지만 척추 관절만큼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곳도 드뭅니다. 특히 매일 360도 회전을 하고, 체중의 2~3배가 되는 중력하중을 견디며 하루 수천번의 움직임을 하지만 이러한 관절을 근육과 인대 등 탄성있고 연한 인체조직으로 감싸고 버티는 어깨가 대표적이죠.
그리고 대개 극심한 어깨 통증과 함께 내 몸인데 내 맘대로 팔을 제대로 움직일 수 없다고 하는 오십견이 이러한 나이가 들면서 예전같지 않은 몸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1. 오십견이란?
정식 명칭은 유착관절낭염입니다. 어깨 관절낭주변에 염증이 발생하여 어깨 관절이 굳고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로 50대 무렵에 자주 발생하여 50대의 어깨병이란 뜻에서 오십견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2. 가만히 두면 알아서 나을까?
많은 분들이 오십견은 갑자기 찾아와서 증상 때문에 힘들어도 참고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더라는 자연치유설 때문에 그 증상과 후유증의 심각성에 비해 검사와 치료를 등한시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는 오십견의 단계적 진행 과정중 “해빙기”의 일종일 뿐, 잠시 통증이 감소하고 관절 운동 범위가 일부 회복되어도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통증이 조금 줄어드는 정도이지 관절 운동 제한은 후유증으로 남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자신의 증상이 어디에 해당하는지 살펴보고 단계에 맞게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① 1단계 결빙기 : 통증의 시작
서서히 어깨가 굳어가는 시기입니다. 어깨 통증과 근육 경직이 매우 극심한 때입니다. 초기 3~4달정도 지속되는데 이때 적극적을 치료하면 오십견의 진행을 막을 수 있습닏. 그러나 대개 이 시기를 단순한 어깨 통증으로 넘기기 쉽습니다.
② 2단계 동결기 : 어깨가 굳어가는 시기
통증이 서서히 감소하지만 근육 경직으로 인한 관절 운동범위 제한 여전합니다. 중반부로서 발병후 5~8개월에 해당합니다.

③ 3단계 해빙기 : 자연치유라고 오해하는 시기
관절낭의 염증이 어느 정도 사그라들면서 통증이 감소하고 경직도 풀리면서 관절 운동 범위가 조금씩 증가합니다. 후반부로서 발병후 9~12개월 이후에 해당됩니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수년이 걸릴 수 도 있습니다.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는다면 통증은 조금 나아질지 몰라도 관절 운동 제한이라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오십견 증상이라고 느끼는 것은 대체로 동결기에 해당합니다. 동결기를 기준으로 욉견 증상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움직일 때 모든 방향에서 통증이 느껴지고 관절 운동이 제한된다.
② 어깨가 아파 팔을 들거나 뒤로 젖혀 옷을 갈아입기 어렵다.
③ 어깨가 특정부위가 아닌 전체적으로 아프고 쑤시다.
④ 아픈 팔을 뒤로 돌려 등을 만지거나 열중 쉬어 자세를 하기 힘들다.
⑤ 다른 사람이 도와줘도 어깨가 굳어 팔을 올릴 수 없다.
⑥ 어깨 관절이 뻣뻣하고 통증을 느낀다.

3. 오십견이 찾아오는 이유?
오십견의 원인은 대부분 “특발성(일차성) 오십견”으로서 원인을 딱히 특정지을 수 없습니다. 간 이차성 오십견으로서 어떤 질환의 이차성 질환으로 오십견이 찾아오기도 합니다.

① 1차성 오십견
원인을 특정지을 수 없으며 오십견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어깨 내부 조직에서 서서히 수축과 구축이 발생하여 어깨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발생합니다.

② 2차성 오십견
특정 질환에 의해 발생하며 어깨 질환 관련성에 따라. 내인성과 외인성으로 구분됩니다.
ⓐ 외인성: 어깨와 관련이 없는 부위에서 발생하는 질환으로 발생합니다.
ex: 심장, 호흡기, 전신 대사성(갑상선, 당뇨) 질환 등
ⓑ 내인성: 어깨 관절, 힘줄 등의 문제로 인해 발생합니다.
ex : 회전근개파열, 석회화건염, 어깨골절 등

4. 오십견, 어떻게 해야할까?


어깨관절낭의 유착 정도가 심하지 않아 관절 가동 범위 제한 등의 기능 문제가 있지 않다면 주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 호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개 많은 분들이 질환 초기를 단순한 어깨 통증 정도로 여기며 넘기다가 중간 단계인 동결기에 관절 기능 제한이 오기 시작할 때 방문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한 최소침습 관절낭유리술을 실시하여 최소절개와 국소마취를 통해 두터워진 관절낭을 제거하고 관절내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게 됩니다.
최소절개와 국소마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수술후 회복이 빨라 일상복귀 또한 빠른 편입니다.또한 C-arm을 통해 CT나 MRI로도 잡아내지 못한 부분까지 관찰해가며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정밀도가 높습니다.

어깨 관절질환의 경우, 통증 제거에만 집중하다보면 원인을 방치하여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한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다보니 통증이 잠시 줄어들면 어느 정도 치유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아 사태를 더욱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어깨 통증과 관절운동 제한이 발생하기 시작한 시점뿐만 아니라 잠시 증상이 잠잠해진 시기에 병원을 내원하여 정밀진단을 받아보시고 예전같지 않아진 몸의 원인부터 해결해나가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