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영통구정형외과 테니스엘보 팔꿈치 바깥쪽 통증엔?

용인서울병원2 2022. 7. 5. 12:06

 

 

 

 

 

우리가 손을 쓸 때는 팔꿈치 근육과 힘줄의 상부상조를 통해 이뤄집니다. 무거운 역기를 드는 헬스나 운동을 할 때뿐만 아니라 사소하게 택배상자를 받고, 문고리를 돌려 문을 열고, 뚜껑을 돌려 음료수병을 열고, 걸레를 짜는 동작까지 팔꿈치 근육이 동원됩니다. 그런데 무리를 한 걸까요? 팔꿈치 바깥쪽 근육이 아파오기 시작하고 점점 손까지 아프기 시작했다면 의심해볼 질환이 있습니다. 바로 테니스엘보입니다.

 

 

 

 

 

 

1. 테니스도 안 치는데 테니스 엘보?

 

 

 

 

우선 테니스를 안 치는데 테니스 엘보 판정을 받으시면 놀라는 분들이 대다수입니다. 이는 외측상과염이 테니스의 백핸드 스트로크 동작시 테니스공에서는 강한 장굴력이 발생하고, 이러한 장굴령에 저항하기 위해 강한 배굴 근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충족하기 위해 팔꿈치 바깥쪽 근육 (전상완신근군)과 힘줄에 강한 힘이 가해지면서 염증이 발생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아는 테니스엘보(외측상과염)입니다.

 

 

 

그러나 테니스를 치지 않고도, 일상 생활에서 팔꿈치 바깥쪽 근육(전상완신근군)에 지속적으로 과도한 압력과 긴장이 가해지는 경우 똑 같은 염증반응이 발생하기 때문에 질환명에 테니스엘보라 명명되었습니다.

 

 

 

 

 

 

2. 테니스 엘보, 과사용과 어정쩡한 치유가 문제!

 

 

 

 

팔꿈치 관절의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신전근에 피로성 염증이 쌓이면서 힘줄 손상을 입고, 비정상적으로 신전되면서 염증과 통증이 발생한 것이 원인입니다. 무엇보다 운동뿐만 아니라 매일 일상적인 활동에서도 손목과 팔꿈치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미세 손상이나 염증이 불완전하게 치유되면서 오히려 손상이 누적된 것이 원인입니다.

 

 

 

 

 

 

3. 팔꿈치 바깥쪽에 극심한 통증이 생긴다면?

 

 

 

 

테니스엘보 초기에는 팔꿈치 바깥쪽 상과 부분의 경미한 통증 정도로 시작하다 점차 통증이 확산되며 아래팔까지 내려가게 됩니다. 그 결과 걸레짜기, 병뚜껑 돌려서 열기, 문고리 열기 등 팔을 살짝 비트는 일상적인 동작까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는 허혈조직인 힘줄의 특성상 손상이 누적되면서 연부조직 구성물질인 콜라겐 손상을 초래하여 힘줄의 내구성이 낮아지면서 기능저하가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테니스엘보 발생시 통증의 패턴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팔꿈치 바깥쪽 튀어나온 뼈(외측상과) 부분을 누르면 아프다

② 가볍게 팔꿈치를 움직여도 팔꿈치 바깥쪽이 아프다

③ 물건을 쥑나 들기만 해도 팔꿈치가 아프다

④ 팔꿈치에서 아랫팔, 손목으로 통증이 이어진다.

⑤ 걸레짜기, 문고리 열기 등 돌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있다

⑥ 팔 근육에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않는다.

 

 

 

 

 

4. 테니스엘보를 해결하려면?
 

 

 

 

외측상과는 손이나 손목을 젖히는 동작에 동원되는 근육과 힘줄이 부착된 부위입니다. 따라서 일상생활에서 사용빈도가 높습니다. 초기 염증 단계에서는 과도한 사용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보존적 치료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이후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실시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상 생활에서 기본적인 동작 수행에서도 써야 하니 제대로 된 휴식이 이뤄지기 어렵고 불완전한 치유가 되기 쉽습니다. 또한 잠시 푹 쉬면 증상이 완화되고,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졌다를 반복하기 때문에 제대로 파악하기도 힘들고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해 이미 증상이 상당수 진행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 직접적인 대처를 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것이 관절내시경입니다. 관절내시경은 병변 부위를 최소절개후 정밀 내시경이 장착된 카테터를 삽입하여 하여 진단과 함께 염증 부위의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집니다.  CT와 MRI에서 발견하지 못하였던 병변까지 확인할 수 있어 꼼꼼한 진단과 함께 염증을 제거하고 유착을 해소하여 팔꿈치의 혈류흐름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른 척추 관절 질환에 비해 팔꿈치 질환은 과도한 사용으로 인한 피로때문이라 생각하여 푹쉬고 찜질하고 약 먹으면 낫는다는 인식이 많습니다. 하지만 진정한 치료는 통증을 일시적으로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누적되고 잠재된 통증의 원인을 해소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잠시 통증이 잠잠해졌더라도, 사소하더라도 통증의 패턴이 잦아지고, 범위가 점차 확산되기 시작했다면 병원에 들러 꼼꼼하게 팔꿈치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