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개 척추측만증하면 청소년기에 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실제로도 환자의 70% 이상이 청소년층이므로 그렇게 생각하는게 당연해보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척추 질환이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
성인기에 척추측만증이라는 변화가 찾아올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청소년기와 달리 원인이 다른 만큼, 해법도 다르다고 하는데 정확한 내막은 무엇일까요?
1. 척추측만증이란?

척추측만증은 허리 척추를 정면으로 보았을 때 척추가 C자형 또는 S자형으로 변형이 온 상태로서 척추뼈가 한쪽으로 휘어지는 질환을 의미합니다. 척추 만곡도가 10도 이상부터 척추측만증으로 판정합니다.
2. 성인이 되어 척추측만증은 왜 생길까?

청소년기에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특발성 척추측만증으로서 원인을 특정지을 수 없고, 성장기 뼈가 자라는 시기에 좋지 못한 자세나 습관 등이 지속적인 압박 요인으로 봅니다.
하지만 성인기 중장년층이 되어 발생하는 척추측만증은 퇴행성 척추측만증”으로서 척추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합니다.
노화로 인한 퇴행성 작용으로 인해 추간판과 척추 후관절의 골밀도 저하, 척추를 지탱하는 척추기립근과 주변 연부조직의 약화로 인해 척추 전체를 안정적으로 하중을 지탱, 분산하지 못하고 비대칭적으로 하중을 전달하여 퇴행성 측만 변형을 일으키는 것입니다.

특히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중장년층 여성 환자 비율이 많은데 이는 갱년기로 인해 호르몬 변화가 오면서 조골세포보다 파골세포의 비율이 높아지면서 골밀도 저하와 골다공증이 오고, 남성보다 평균 30%가량 근육량이 적은 편인데 갱년기로 인해 근육 약화가 가속화되어 척추를 지탱하는 기립근이 약해지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3. 성인기 척추측만증 증상의 차이는?

성인기 퇴행성 척추측만증은 척추를 받치는 척추기립근이이 과도한 피로와 압박을 받으면서 각종 통증 및 저림 같은 감각이상을 유발할 수 있는데, 척추관협착증, 척추 후만증 같은 다른 퇴행성 척추질환을 동반한다는 점이 가장 눈에 띠는 차이점입니다. 그래서 성인기에 척추측만증을 겪을 경우, 그 증세가 척추관협착증과 유사해 해당질환으로 짐작하고 병원을 방문하셨다가 척추측만증으로 판명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는 만곡의 오목부에서 추간공이 좁아지기 때문입니다. 추간공이 협소해지는 것은 후관절 비후와 척추체의 회전 아탈구가 원인인데, 그 과정에서 신경근이 척추경과 추간판 사이에 끼면서 눌리게 되면서 하지 방사통을 유발합니다.. 또한만곡의 볼록부에서는 신경근이 과도하게 신장되면서 하지방사통, 파행적 보행 등과 같은 신경성 증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일을 일상생활에서 자주 겪는다면 성인 척추측만증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① 한쪽 어깨뼈나 엉덩이가 돌출되어 보인다.
② 앞으로 90도 구부리면 한쪽등이 다른쪽보다 더 튀어나와있다.
③ 등이 옆으로 구부러졌다.
④ 어깨, 쇄골, 골반 좌우 높이가 다르다.
⑤ 요통과 함께 한쪽/양쪽 엉덩이와 다리가 저리고 아프다.
⑥ 무거운 물건을 몸 앞쪽으로 들기 힘들다
⑦ 꼿꼿하게 서있기 힘들고 팔꿈치로 몸을 지지한다
⑧ 뒷짐지거나 골반을 앞으로 내미는 자세가 편하다
⑨ 계단이나 오르막길을 오를 때 자꾸 앞으로 넘어질 것 같다.
4. 성인기 척추측만증, 어떻게 해야할까?

척추의 만곡도가 20도 이하라면 도수치료, 물리치료 같은 보존적, 비수술적, 비침습 치료를 통해 증상 완화 및 해소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곡도 20도 이상부터는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방안으로 척추유합술이 있습니다.

척추유합술이란 척추의 부정렬을 효과적으로 교정하는 치료로서 주로 수술 시 얻은 자가뼈와 인공디스크 고정물을 요추체 사이에 삽입하여 장기적으로 요추의 유합을 이끌어냄으로써 수술부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합니다.
척추마취 또는 전신 마취를 시행한 후, 실시간 영상 관찰이 가능한 C-arm을 통해 병변부위를 실시간으로 확인해가며 손상된 뼈와 인대 조직을 제거해줍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손상된 디스크 조직을 제거 후 인공디스크를 삽입합니다. 그리고 인공디스크가 삽입된 위아래의 척추 뼈가 불안정하지 않도록 나사못으로 고정해주게 됩니다.
이러한 치료 과정을 통해 척추를 견고하게 고정해 안정성을 회복하며 추가적인 척추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척추질환에 있어서 신경 압박에 의한 증상이라는 결과는 서로 유사하여 자가진단만으로는 정확한 판별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최근들어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인해 자꾸 얼마 못 가서 쉬고 싶고, 허리를 젖힐 때 아프다고 해서 척추측만증이라 속단하지 마시고 병원을 방문하여 타 질환과 관련성 파악과 함께 증상을 정확하게 알아보시는 것도 좋습니다.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고림로 81 용인서울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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