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척추관협착증을 앓는 분들은 한결같이 척추관협착증은 허리 통증은 덜하거나 거의 느껴지지 않을때도 있는데 유난히 다리가 터질 듯 저리고 아프다는 말씀을 하십니다. 심지어 증세 초기에는 본인의 다리저림이 하지정맥류가 아닌가 의심했다가 병원에서 검사와 진단을 받고나서야 척추관협착증임을 알게 되신 경우도 많습니다. 척추관협착증, 그 원인과 대응책은 무엇일까요?

1. 척추관협착증이란?
척추부분에는 뇌부터 다리까지 이어지는 척수신경이 있습니다. 이 척수신경은 각 신체기관의 말초신경과 긴밀하게 연결되어 잇어 우리 몸의 주요 신체 기능을 조절합니다. 그리고 이 신경다발은 척추관이란 통로를 통해 지나갑니다. 척추관은 두개골 하부를 시작으로 경추, 흉추, 요추를 지나 천추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만약 이 척추관 통로 내부가 여러가지 이유로 인해 좁아지게 되면 척수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 그로 인해 요통, 하지저림, 냉증, 감각마비 등 각종 신경압박 증상이 발생하는데 이를 척추관협착증이라 합니다.

2. 척추 노화가 가지고 온 결과
척추관이 좁아진 직접적인 원인은 척추의 노화에 따른 퇴행성변화입니다. 원래 디스크 구조물은 부드럽고 탄력있는 수핵과 단단한 섬유륜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디스크 수핵은 높은 수분함량을 바탕으로 젤리 같은 탄성을 지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척추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고, 척추관절의 원활한 움직임에 도움을 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노화로 인해 수핵의 수분량이 감소하며 경직되고 탄력이 떨어진 퍼석한 상태가 되면서 제대로 충격흡수 및 완충 작용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그로 인해 척추가 받는 압박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섬유륜이 찢어지게 될 뿐만 아니라 척추 후관절에도 변성이 찾아오면서 황색인대가 두꺼워지게 됩니다. 그 결과 척추관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받으면서 혈류가 원활하지 못하게 변합니다. 게다가 척추에 부착되어 있던 뼛조각이 떨어져나오면서 골극이 생성되는데 이것 또한 신경압박 요인이 됩니다.



3. 허리보다 다리저림이 더 심하다?
척추관협착증은 척추후관절의 황색인대가 두터워지면서 상대적으로 척추관 내부가 좁아지면서 신경압박이 가중되면서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허리를 펴면 두터워진 황색인대로 인해 염증과 신경압박이 심해지면서 자꾸 허리를 숙이고 쪼그려있는 것이 편해집니다.
또한 신경압박이 요추 가장 아래에 속하는 요추 4번~5번 또는 요추 5번~천추1번 사이를 중심으로 발생하여 허리통증보다는 다리저림이 더 심하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다리저림으로 인해 100m를 10분도 채 못가서 한번씩 쉬다가야하는 신경파행적 보행으로 인해 활동 반경이 급격히 좁아지게 됩니다.

만약 다음과 같은 증상이 있다면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볼 여지가 있습니다.
①다리 저림이 양쪽으로 오나요? (허리디스크는 한쪽만 저립니다.)
②다리 저림으로 인해 뒷짐지고 오리걸음을 걷나요?
③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바닥까지 저리고 땡기나요?
④허리를 펴는데 시간이 걸리나요?
⑤아침에 일어나면 허리가 굳어있어 힘든가요?
⑥차가운곳에 있으면 통증이 심하고, 따뜻한 곳에서는 통증이 줄어드나요?
⑦오래 서있거나 걷는 것이 힘들고 쪼그리고 앉아서 쉬는 것이 편해지나요?
⑧허리가 아파 자꾸 어딘가에 쪼그리고 앉아서 쉬고 싶은가요?
⑨지팡이나 유모차 같은 보조기구가 있어야 보행이 편한가요?


4. 척추관협착증을 해결하려면?
척추관협착증으로 인한 신경압박 증세 초기 단계인 경우에는 도수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와 같은 보존적 치료를 통해 신경유착을 해소하고, 척추관 내부의 여유공간을 확보하면서 신경압박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증세가 악화되어 척추관 내부 황색인대의 두터워진 정도, 신경 유착 및 압박이 심각하여 극심한 신경파행적 보행을 비롯한 각종 일상생활의 불편을 초래하는 지경이라면 수술적 조치를 단행하게 됩니다. 이 가운데 고려할 수 있는 것이 척추내시경입니다.
척추내시경은 환부를 1cm 이하로 최소 절개후, 내부로 초정밀 내시경이 장착된 특수 카테터를 삽입하여 병변 부위를 C-arm을 통해 관찰과 동시에 치료를 진행합니다. 척추내시경은 정상 조직은 보존하면서도 신경 압박부위만 선택적으로 대응, 치료할 수 있습니다. 절개를 최소한도로 진행하므로, 통증과 출혈이 적을뿐만 아니라 국소마취로 진행하여 심폐 기능이 약한 고령자, 당뇨와 고혈압 등 만성 질환을 앓는 분들도 부담이 적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은 급성으로 진행되는 허리디스크와 달리 장기간에 걸쳐 만성화되면서 증세가 진행되는 경우도 많고, 단독으로 진해오디기보다는 다른 척추질환과 함께 진행되는 경우도 많아 초기 단계의 세부증상에서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허리와 다리를 중심으로 이상 변화가 감지되기 시작했다면 병원에 들러 정확한 진단과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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