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용인 어깨관절 통증으로 잠 못 이룬다면?

용인서울병원2 2022. 8. 11. 16:30

 

 

 

 

많은 분들이 어깨 통증이라고 하면 찜질이나 파스 붙이면 낫는 일시적인 통증 증상 정도로만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순한 근육통이나 어깨 결림 정도라면 적절한 대응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깨 통증이 너무 심해서 탈골을 의심할 정도이고, 날카롭고 찌를듯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어깨 힘줄에 돌이 생긴 석회화건염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극상근, 극하근, 견갑하근, 소원근 등 4개의 회전근개 힘줄 가운데 하나 이상이라도 석회가 쌓이고 흡수되면서 신경을 자극하여 통증을 유발하면 석회화건염이라 합니다. 석회화건염은 “화학적 종기”로도 알려져 있는데 이는 회전근개 힘줄 부위에 칼슘 성분의 석회가 축적되면서 석해덩어리가 생성되고, 다시 녹아서 흡수되는 과정에서 화학적 염증물질을 분비하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회전근개 힘줄에 석회가 축적되는 이유에 대해서는 많은 의견이 제시되고 있습니다. 여기서 공통적인 의견은 과도한 어깨 관절 사용과 노화로 인한 퇴행성변화가 주된 원인이란 것입니다. 혈관 분포가 적은 허혈성 조직인 힘줄이 퇴행성 변화로 조직 변성이 발생하여 혈액순환이 둔화되고 혈액공급이 줄면서 힘줄세포가 연골세포로 변하면서 칼슘석회 덩어리가 생긴다고 추정합니다. 그리고 과도한 어깨관절 사용은 이러한 과정을 부추기며 통증을 심화시키는 원인 제공을 합니다.

 

 

 

 

 

석회화건염은 형성기, 휴지기, 흡수기를 거치면서 칼슘 석회가 솜사탕, 치약, 분필, 돌맹이처럼 변화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석회 덩어리 자체로 생기는 것이 아닙니다. 칼슘 성분의 석회가 힘줄에 쌓이면서 굳어가고 섬유화되는 단계와 이것이 흡수되는 과정에서 통증이 발생합니다.

 

 

① 형성기 : 칼슘 결정이 힘줄에서 형성되며 세포에서 변화가 생깁니다.

 

 

 

② 휴지기 : 칼슘이 세포에서 방출, 쌓이기 시작합니다. 어깨 통증과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나 무증상인 경우도 많습니다.

 

 

 

③ 흡수기 : 석회가 다시 체내로 흡수되면서 화학적 염증 물질을 분비하여 염증이 생깁니다. 어깨 골절과 맞먹는 심각한 통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① 어깨 끝 부분을 누를 때 통증이 있다..

② 쑤시거나 찌를듯한 통증이 극심하다.

③ 통증으로 팔을 앞 또는 옆으로 들어올리기 힘들다.

④ 아픈 쪽으로 드러눕기가 어렵다.

⑤ 통증이 호전과 악화를 반복한다.

⑥ 팔의 운동 범위가 확 줄었다.

 

 

 

석회화건염의 치료법은 석회덩어리의 크기와 염증 상태, 진행단계에 따라 달라집니다. 상태가 경미하다면 물리치료, 약물치료, 체외충격파 등 보존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체외충격파는 대개 석회 생성기나 휴지기에 석회덩어리를 부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흡수기 같은 경우에는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이럴때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직접 석회덩어리를 제거하는 방법을 적용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환부를 최소 절개하여 작은 터널을 만들고 그 구멍안으로 정밀내시경이 장착된 카테터와 수술도구를 삽입하여 석회를 직접 관찰과 동시에 제거하는 방법입니다. 어깨 병변부위를 C-arm을 통해 관찰하는데 CT나 MRI로도 파악하지 못한 병변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정확하고 세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게다가 최소절개를 통해 진행되므로 흉터와 출혈이 적어 회복도 빠릅니다.

 

 

 

 

어깨 관절은 통증만 잠재운다고 해결되는 것이 아닙니다. 통증이 잠잠해졌다고 치료를 임의로 중단한다면 어깨 관절과 주변 조직의 손상을 심화시키면서 퇴행성 관절염 같은 심각한 이차질환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따라서 2주 이상 통증과 운동제한이 지속되고 기타 여러 이상 변화가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파악해보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