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에는 손까지 내려오는 신경이 3개가 있습니다. 엄지손가락을 향하는 요골신경, 가운데 쪽에 있는 정중신경, 새끼손가락을 향하는 척골신경이 있습니다. 그리고 팔꿈치의 주두와 내측상과 사이에는 팔꿈치터널이라는 통로 같은 부위가 있습니다. 만약 팔꿈치 터널이 눌리고, 덩달아 척골신경이 눌리게 되면 팔꿈치터널증후군이 발생합니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은 주로 생활습관과 자세가 큰 발병요인으로 작용합니다. 팔꿈치를 반복적으로 굽히고 펴는 활동을 하거나 직접적인 압박을 받을 때 척골신경이 압박받기 쉽습니다. 과거에는 요리사, 운동선수, 가정 주부 등 팔을 많이 쓰는 직업이나 무거운 물건을 드는 일이 많을 때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런 경우가 아니더라도 팔꿈치를 굽힌 자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거나 컴퓨터를 하기위해 키보드와 마우스를 사용하는 과정에서 팔꿈치 안쪽이 책상 바닥면과 지속적으로 마찰한다던지, 턱괴기나 팔베개를 하면서 직접적인 압박을 주는 것도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팔꿈치터널증후군이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기 때문에 척골신경이 관할하는 부위를 따라 증상이 나타납니다. 따라서 넷째, 다섯째 손가락을 중심으로 저림, 감각이상, 통증이 나타납니다. 초기에는 이렇게 가벼운 통증과 저림 정도지만 점차 증상이 심화되고 근력 약화가 나타나면서 단추채우기, 젓가락질 등 섬세한 손동작이 힘들어지고 손에서 자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넷째, 손가락이 굽혀진 채로 펴지지 않는 갈퀴손 현상이 발생합니다.
증세 초기에는 체외충격파, 약물치료, 주사치료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지만 증세가 심화되어 관절변형이 찾아오고, 감각저하가 심화되기 시작했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통해 증상 해소에 나서게 됩니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기존의 팔목터널증후군 수술 1cm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카메라가 달린 관절내시경을 삽입해 치료하는 방법입니다. 또한 관절내시경 수술은 C-arm 실시간 영상 모니터를 통해 손상 부위를 확대해 서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어 더욱 세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CT나 MRL와 같은 특수 촬영으로도 미처 파악하지 못한 사각지대의 질환 상태까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또한 최소절개를 통해 출혈을 최소화하여 일상생활에 복귀가 빠르므로 시간적 여유가 많지 않은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많은 분들이 손저림이 발생하면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생긴 문제라 여기고 손을 주무르고 털면서 통증과 저림을 일시적으로 해소하려는 시도를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정확한 원인 파악없이 증상만 일시적으로 해소하려는 태도는 오히려 병세를 악화시킬뿐입니다.


또한 특정 신체 부위의 통증과 저림을 유발하는 유사 질환도 많으므로 혼자서 자신의 증상과 질환을 판단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단순한 저림이라고 하기엔 그 정도가 심하고 특이점이 느껴진다면 병원에 들러 꼼꼼한 정밀검사와 진단을 통해 정확하게 상태를 파악하고 대처해나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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