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외과

용인 목디스크 내 나이가 어때서

용인서울병원2 2022. 9. 13. 19:18

 

 

 

 

인체에는 총 23개의 디스크가 존재합니다. 제1경추, 제2경추를 제외한 모든 척추뼈 사이에 존재합니다. 그리고 디스크의 가장자리는 섬유륜이 둘러싸고 있고, 이 섬유륜 내부에는 액체 젤리 같은 흰색의 “수핵”이 있습니다. 이 수핵이란 조직 덕분에 척추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고, 우리 몸을 자유롭고 유연하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수핵은 수분과 콜라겐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서 이 함량이 줄어들면서 경직되고, 제대로 완충작용을 못하면서 척추에 가해지는 압박이 증가하게 됩니다. 그 결과, 디스크 수핵이 후방으로 이탈하면서 주변을 지나는 신경을 자극하여 우리 몸에 통증과 저림으로 나타납니다. 그것이 바로 추간판탈출증입니다. 이것이 목에서 발생하면 경추추간판탈출증, 우리가 아는 목디스크(경추추간판탈출증)가 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이러한 발병 원인이 노화에 의한 퇴행성변화가 주된 요인으로서 중장년층이 주요 환자층을 이뤘습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퇴행성이나 노화와 전혀 무관해보이는 20대 젊은층에서 목디스크 환자가 급증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대 목디스크 환자수가 2017년 기준 4만 57명에서 2021년 4만 5372명으로 약 17% 가량 급증했다고 합니다.

 

 

 

 

이러한 젊은 목디스크 환자의 급증 원인에는 VDT 증후군이 숨어있습니다. 흔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PC 사용 자체에만 초점을 맞추지만 그 자체가 문제는 아닙니다. 이러한 IT 기기를 이용할 때, 모니터 화면을 응시하기 위해 목을 숙이는 과정에서 가해지는 경추압박이 문제입니다. 성인의 머리 무게는 4.5~5kg 가량 됩니다. 고개를 숙이지 않는 0도에서는 경추 압박은 0kg 입니다.

 

 

 

그러나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1cm씩 내밀때마다 2~3kg씩 압박은 비례해서 증가합니다. 그리고 목을 내밀때는 당연히 고개를 숙이게 되는데 15도 가량 숙였을 때는 약 12kg, 30도 정도 숙숙였을 때 18kg입니다. 특히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를 보기위해 고개를 푹 숙이면 그 압박 정도는 4~5세 어린이 몸무게만합니다. 45도일때는 약 22kg, 60도일때는 무려 27kg까지 증가할 정도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목디스크”라는 질환명 때문에 증상이 목주변에만 한정되는줄 알고 계셔서 목 이외에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나타나는 증상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아 스스로 병을 키우고 있습니다.

 

 

 

목디스크는 경추 신경 압박 부위에 따라 증상이 머리, 안면부, 어깨, 팔과 손 등 상체 전반에 걸쳐 나타납니다. 두통, 현기증, 팔과 손가락 저림, 승모근 주변 어깨 통증과 저림 등은 경추 신경 압박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초기에는 이러한 통증과 저림으로 시작하지만 점차 증상이 심화되면 근력 약화, 마비증상, 대소변장애까지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 대처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목디스크 증세가 경미하다면 비수술치료를 통해 통증 및 증상 완화를 꾀할 수 있습니다. 초기에는 물리치료, 도수치료, 체외충격파 등 다양한 보존적 치료를 실시할 수 있으나 증상이 심해 보존적 치료에서 효과가 미진핟면 신경성형술 같은 비수술치료를 통해 좀 더 적극적인 대응을 할 수 있습니다.

 

 

 

신경성형술은 영상증폭장치(C-arm)가 부착된 카테터를 목 뒤쪽으로 삽입하여 신경 유착을 제거하고, 염증이 발생한 병변 부위에 치료약물을 투입하는 치료입니다. 국소마취로 진행될뿐만 아니라 비수술치료라 부담이 적습니다. 시술 시간이 20분 내외로 짧고, 시술후 2시간 경과후 일상복귀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바쁜 현대인들에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 고혈압, 심장질환 등의 만성질환자나 고령자처럼 수술치료 적용이 까다로운 분도 부담을 줄이고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이제 척추 질환은 특정 연령층에만 국한된다는 것은 옛말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만큼 습관과 환경, 자기관리 등 후천적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몸의 사소한 이상 변화가 있을 때 지체없이 병원을 방문하여 정확하게 증상의 인과관계와 경중을 판단하는 것이 더 큰 악화를 막고 건강을 지키는데 도움이 돕니다.